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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ㅣ 미래그림책 165
유리 슐레비츠 지음, 양녕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4월
평점 :
어느 비 오는 월요일 아침, 창을 통해 소년이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어둡고 쓸쓸해 보이며, 소년이 사는 동네도 빈민가 같다. 집을 올라가는 계단도 매우 낡아 보이고 전체적으로 어두워 보이는데……. 요즘과는 달리 옛날엔 비 오는 날 아이들이 나가서 놀 수도 없고 참 심심했겠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왕과 왕비랑 어린 왕자는 산뜻하고 밝은 옷을 입고 당당하게 소년의 집을 방문한다. 하지만 소년은 집에 없다. 아무래도 미리 연락 없이 온 듯하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화요일도, 수요일도 계속 소년의 집을 방문하는데 날마다 기사, 근위병, 요리사 등이 한 명씩 늘어나고 몸짓이 재미있다. 매일 조금씩 소년의 집을 향하여 가까이 올라가는 모습도 재미있다. 유리 슐레비츠가 1960년대에 발표한 작품인데 당시의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간결한 문체로 어린이들도 집중하여 볼 수 있다는 점, 전체적으로 다소 어두운색을 배경으로 인물들이 선명하고 산뜻한 색채로 재미있게 등장하는 모습이 유쾌함을 선물해 준다. 작은 원 안의 그림으로 시작하여 점점 커지고 또 일이 다 해결되면서 점점 작은 원으로 사라지듯 한 표현이 재미있다. 책을 넘기며 소년이 방문객을 언제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며 보게 되고 또 무슨 일로 누추한 소년의 집을 왕과 그이 일행들이 찾는 걸까 궁금증을 갖게 한다. 그러다 마지막 장면은 기대 이상(?)의 답을 선물해 준다. 노란색의 전체적인 색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