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행진을 따라가다 보면 아까 표지에서 만난 빨간 장갑 낀 개미를 찾을 수 있는데 아마도 이녀석 무척이나 호기심이 많고 개구진거 같아요. 행렬을 따라 이동하는 꼴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늘 대열을 벗어나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거든요. 기나긴 개미들의 행렬 끝을 보고는 좀 황당했어요. 이 긴의 여행을 끝이 결국 이렇게 맺어진다구? 개미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이런게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일상이려니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동물의 왕국은 아니지만 개미왕국과 그 주면의 생태계의 일면을 보고나니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없더라구요. 단지 개미보다 크기가 크고 힘이 세다는 이유로 개미를 함부로 죽이거나 놀잇감으로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지난 날이 많이 부끄러웠죠. 아이들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개미인지라 아이들과 함께 개미왕국을 들여다 보고 관찰은 good이지만 장난은 no라고 단호히 알려줄 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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