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법을 배운 날 - 조나단의 인생 수업
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사는 법을 배운 날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로랑 구넬의 책이다.
사는 법을 배운날은 죽음을 앞둔 한 남자가 생의 의미를 탐구해가는 과정이 담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소설이다. 뻔한 내용의 전개일줄 알았던 나는 틀렸다.
로랑 구넬의 소설책을 처음 읽으며, 그의 필력에 감탄하지 않을수가 없다. 정말이지 그상황에 내가 있는듯 빠져든다.


39쪽,
그녀는 여전히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무리지어 지나가는 행인들은 그들 앞에서 양쪽으로 갈라졌다가 그들을 지나 다시 하나가 되곤 했다.
조나단은 이제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계속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더이상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한참 만에 그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주 아주 마지 못해서.
"당신은 곧 죽을 거예요."
그러고는 뒤돌아서서 군중 사이로 사라졌다.

만약 나에게 이런일이 생겼다면?
책을 읽다 멈추고 수십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보통 사람에게는 흔치 않는 상황이지만,
죽음 선고받는것은 흔치 않는 상황일수있다.

퀴블러 로스(E. K bler Ross, 1968)의 죽음의 5단계인 부정ㅡ분노ㅡ 타협ㅡ 우울ㅡ수용.
결국 수용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일이 생길지 어떠한 감정일지는 모르는 일이다.

죽음을 선고받은 후의 주인공 조나단의 일상.
딸 아이와의 시간은 읽으면서 눈물이 고일 정도였다.
같은 부모로써 자식을 두고 세상을 떠난다는게 정말 상상이 되지 않지만 읽으면서 저자의 필력에 마치 그상황이 내상황인듯 느껴진다.


"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실존에 완전한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당장 오늘부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ㅡ로랑 구넬


나이가 들어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이 후회하는것은 무엇일까?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도 많이 있긴 하다.
그들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후회를 한다고 한다.
하지 못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다른 생각거리를 준다.
한동안 젊은이들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것이 유행이었다.
책을 읽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주인공 조나단은 고모와의 깊은 대화후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버리고, 다른 방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자신의 에고에 집착하고 있을 때가 바로 지옥이며, 반대로 자신 안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타인에게 표현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천국" 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현재 천국을 살수있는데 그방법을 모르고 있고, 혹 천국에서 살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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