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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이 우리를 비껴가지 않는 이유 - 던져진 존재들을 위한 위로
민이언 지음, 제소정 그림 / 디페랑스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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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불운이우리를비껴가지않는이유
제목 뭥미?
저자 소개
작가 그리고 편집자
그리고 그 아래에
안 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겪고 가는 듯한 인생....
이 첫줄이 강렬하다.
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버티고 있든 극복했던 살아가고 있는 거니까
궁금증을 안고 책을 보기 시작했다.
내게만 일어나는 일
내 인생이 그렇지 뭐.....
뭔가 잘 안 풀리는 상황
일상으로의 초대
느림과 늦음
나는 언제나 늦었던 것 같다
아버지에게 친구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아직 사랑한다는 말은 건네지 못한 그 사람에게
.... 지금도 그렇게 늦고 있다.
늦는 내내 일찍 당도하고 싶었고
느린 내내 빠르고 싶었다.
...... 말의 모순이 있는듯 하지만..... 그 말이 이해가 된다
마음은 그런데..... 그런건가
철학적이다. 그냥 이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비와 당신
알 수 없는 건
.... 음 ㅋㅋ 신랑이 옆에 있을 땐 이 노래 부르기가 왠지 미안해진다.
.....음 ^^
앗.....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
비만 오면 부르는 노래
난 갠적으로 조장혁 버전을 무지 좋아한다.
왠지 .... 감정이입이더 잘 됨
그 목소리에 걸죽함이 거친듯한 보이스 안에 진심이 느껴짐....
어른의 시간....
지금 나이로는 어른인 거 같은데
생각은 과연 어른일까
내가 봐도 철없는데
뭐 가끔 어른같긴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거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부분 여전히 어리아이 같은 부분이 있으니
그럼 그건 고착화되어 버린걸까
사람이 온전히 성숙해지고 어른이 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거 같다.
ㅋㅋ 책을 읽다가 적다가 그냥 내 생각을 너무 주저리 주저리 많이 적게 되네
글쓰기가 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인셉션
꿈에서 깨어났는데도 아직도 꿈이고 꿈속에서 깼다가... 그런 꿈 나도 꾼적이 있다.
그리고 다시돌아왔다........
그 다음 저자의 표현이 왠지 그렇다.
음 사는 게 녹녹지 않음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어찌 됐건 꿈보다도 감흥이없는 일상으로 던져지는 이 현실이라는 것"
거짓말
수도 없는 했다.
말하면서 하고 하다보니 왠지 더하게 되고
거기에 죄책감을 가진 적도 있는데
누구나 다 하더라는 거
그리고 .... 그렇게 되길 원했던 바람이 보태어져 그랬던 건 아닐까 하는 자신에 대한 연민 ^^
아니 좋은 표현으로 나를 보듬어 주었다.....
에세이가 그렇듯
공감되는 일상의 에피소드 생각들이 함께 생각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다 그래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렇구나 하며 왠지 위로 받고 힐링되는 기분
나만 그런가
에세이가 좋다.
그래서.....
때론 무겁고 어두운 생각도 글로 나오면서 정리가 되어진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살아온 배경과 삶들이 어우러져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읽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진다.
왠지 외롭거나 공허하거나 나만 불행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드시는 분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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