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봄
오미경 지음 / 하움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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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없는 시간을 반복하며
더 없이 많은것들을 인간은 경험한다.
이 에세이는 글쓴이의 아침드라마같은 삶을 
짧은 수필로 서술해 나아가고있으며 우리 모두가 아침드라마의 주인공이라 전하고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은 때로 시간이 더 없이 느리다 느끼고 더 없이 빠르다 느낀다. 

사계절의 뫼비우스의 띠 에서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계절은 무엇인가?
다수의 인간들은 이구동성으로 봄 혹은 가을이라 주장할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봄,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으며
봄은 생명이 소생하고 벚꽃이 흩날리며
무언가의 시작점 같지 않은가?
게다가 가을은 속절없이 중력에 이끌려 떨어지는 낙엽이 고독같이 느껴져 쓸쓸하지만서도, 감성에 젖게 되는 그런 계절이 아닌가?

그런 반면에 여름은 어떤가?
더 없이 내려쬐는 햇빛에 가만히 있어도
소나기처럼 땀이 흘러 선풍기나 에어컨에 붙어있게 되지 않는가?
그럼 겨울은 또 어떠하리?
춥기만한 겨울 바람에 가을 고독을 날카롭게 후벼파는 것 같지 않은가?
초목은 한 없이 스러지고,
동물은 지하에서 잠을 청하지 않는가?

만약 내가 영원한 봄을 즐긴다면
더 없이 좋을것이다.
길을 걸어나설때면 싱그러운 풀 내음이
코끝을 간질이고, 벚꽃의 비가
아름답게 내린다. 얼마나 좋은 이미지인가?

나는 학생으로써 공부도 안해서
시험 몇일전 벼락치기로 간간히 
중간석차보다 조금 뒤를 유지하는 정도이다. 그렇기에 매번 시험의 성적표는 근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다른 에세이를 읽으며 받았던 위로를
이 에세이를 읽으며 받았다.
매일이 봄이 아닌 나날이라 칭할지라도
마음 한 켠은 봄빛으로 물든 그런 느낌이었다.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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