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빌 시누누 지음, 유윤한 옮김 / 지식너머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선선한 날씨에 책을 읽는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자주 아픈 계절이기도 한 가을.

이제 서른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싱숭생숭해서 고민이 많이 생겼다.
특히나 지금의 내가 지내는 모습이 올바른 모습인지 궁금하기도하고 걱정도 되고 여러 생각들로 인해 복잡한 마음에 에세이라던지 다방면에서 지혜를 얻고자 책을 찾는데 독서카페에서 진행하는 서평단 모집 책 중에서 유독 이 책이 끌렸다.
학교 다닐 때도 다른 나라의 문화가 궁금해서 프랑스 문화, 이슬람 문화를 교양으로 들으면서 간접체험을 했었다.
물론 언어구사력이 바닥이라 외국어는 못했었지만.. 카페에서 거의 신입단계라 안될꺼라 예상하고 구매해볼까 했었는데 당첨되었다.

책을보면 문화스페셜리스트라는 독특한 단어도 끌렸고, 특히나 작가의 삶이 너무 독특해서 더 끌렸던 것 같다.
작가의 아버지 직업상 다양한 문화에서 지냈던 것들과 항공사 직원이라는 특성상의 경험이 강하게 작용했었다.

각 나라에서 지냈던 경험과 친구들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책은 각자의 삶에서 인생의 소중함을 사랑에 대해, 건강에 대해, 죽음에 대해 그리고 이 외에 다른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큰 분류로 나누어 글이 나열된다.

매일 지금의 내 삶은 나중에 후회되지 않을 삶일까.. 하면서 초조해하고 불안했었는데 책에서 돈을 잘 버는 사람도, 못사는 사람도 모두가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너무 힘들다면 현재 내 무게를 잠시 내려두고 쉬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쉴 여유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쓸데 없는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는 것.
나 자신을 되돌아보기위해 일주일에 하루쯤 모든 미디어나 휴대폰등 다 꺼두고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는 것을 배웠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보면 좋다는 말에 아직 나의 쓸데없는 미련함으로 시도는 해보지 못했다.
제일 바쁜 연말이 다가오니.. 아마도 내년 새해부터 도전해보지 않을까 싶은데..ㅋㅋ

요즘 삶에 찌들려 너무 힘들다거나 다양한 외국 문화에 관심이 많거나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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