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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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나는 그게 행복을 위한 노력인 줄 알았다.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면서...)

 

 

 

 

 

 

 

 

 

 

가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 우리 쿠바 사람들은 자유가 용납되지 않는 감옥 같은 인생을 살면서도 감정만큼은 자유로운데 자유의 나라에서 왔다는 외국인들은 오히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갇혀 있는 것 같거든

 

우린 가난하고, 이 땅을 벗어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고,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몰라. 돈이 있어도 살 물건이 없고, 사고 싶은게 있어도 돈이 없어. 하짐나 바로 그 이유로, 내가 노력해서 미래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오늘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

 

몸의 주인은 마음이지만, 마음의 스승은 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몸이 곧 나일까요, 마음이 곧 나일까요? 나 자신을 만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요가의 세계에서는 나를 만난다는 것이 내 호홉을, 즉 지금 현재의 순간을 오롯이 느낀다는 것을 뜻하지요. 지금 바로 여기에 몸과 마음, 정신이 모두 함께 머무는 것 말입니다. 많은 사람이 몸은 여기 두고 정신과 마음은 다른 곳을 헤매는 상태로 살지요. 당신의 마음과 정신은 어떤가요? 당신의 몸과 함께 지금 여기 있습니까?”

 

마음이 현재에 머문다는 것이 이런 걸까.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내 안에 내 존재감이 가득 채워진 듯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충만한 느낌. 누운 채로 마음, , 정신에게 차례차례 말을 걸었다. 이제부터 너의 존재를 항상 기억할게. 더는 외롭지 않게 해줄게. 함께 머물러줘서 고마워.”

 

인간을 왜 휴먼 빙이라고 하는지 아니? being?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거야. 근데 너 그거로는 부족해서 자꾸 뭔가를 손에 더 넣어야 한다는 듯이 살잖아. 네 삶엔 너무 여백이 없어. 잠시 쉬면서 너의 존재를 음미할 틈이 없으니 늘 허기가 지겠지. 우린 휴먼 워킹이 아니라 휴먼 빙이란 말이야. 그렇게 발버둥 치지 않고 자신의 존재 안에서 의미를 찾을 때 진짜 행복해질 수 있단다.”

 

결국 어디서 살고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인생을 결정하는 건 자기 인생을 대하는 태도다.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무엇인지, 자기 삶의 어느 부분에서 욕심과 집착을 덜어내야 할지 아는 것

 

 

+

작가가 직접 경험한 번아웃, 그리고 그 극복기를 솔직히 담은 책이다.

작가의 열정을 오래전부터 알았기에 책을 읽으면서 너무 놀라웠고, 역시 미나언니 대단하다 싶었다.

 

 

+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포부수준이 높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는데... 하는 일이 부질없어 보이다가도 오히려 열성적으로 업무에 충실한 모순적인 상태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급속도로 무너져 내린다.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에너지 고갈 상태를 보인다.

긴 노동 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시간, 강도 높은 노동 등의 사회적 요인도 번아웃 증후군을 부추길 수 있다.

 

 

+

번아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

그러므로

평소에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와 능동적인 휴식시간이 적절히 조화로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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