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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 - 처음 배우는 촌수와 호칭 이야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1
한별이 지음, 김창희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0년 9월
평점 :
띵동~!
아이도 어른도 반가운 택배가 왔어요
오늘 택배의 주인은 비비안이지요
첫 페이지 펼치니 파란 하늘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는 안토니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되요
그림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부드러운 색감...한국적인 정서의 느낌이
물씬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안토니는 미국 보스턴에 살아요
물론 한국 사람이지만 엄마 아빠가
미국에서 일하기때문에
안토니는 미국에서 태어났어요
가족간에는 서로 닮은 부분이 있어요
책 속 안토니 가족 친척간에는 오른손 새끼 손가락이
안쪽으로 굽어 있네요
엄마와 비비안도 닮은 부분이 있다고
말해주었어요
외할아버지로부터 엄마로 비비안에게까지 이어진
유전 새끼 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었어요ㅋㅋㅋ
혈육으로 맺어진 우리 가족이란 표시^^
비비안이 재밌다고 발을 대보고
또 보고 또 보았다는요~^^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음식,버릇,취미,말투
등은 오랫동안 살아가다보면 비슷해지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어요
다음에 외가,친가를 방문하면
가족간 서로 닮은 꼴 찾기하며
가족간의 정을
더욱 깊이 가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사촌 형,동생과 함께 가재 잡으러 나간 토니는
동네 형들과 마주칩니다
동네 형들이 살짝 겁이 나서 사촌형뒤에 서 있어요
기주형이 '우리 토니'라고 하며
편을 들어주는데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참 믿음직스러워졌어요
우리 비비안도 외동이라서
사촌들과 늘 가깝게 지내길원하는데
이 부분이 저도 비비안도 감정이입이 많이 되더라구요
평소 친구들과 어울림속에서
친구들이 언니 있다 동생 있다 자랑할때면
비비안도 나도 우리 언니랑 오빠도 있어
라고 할때면 사촌을 아주 가까운 가족으로 생각하는 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친척이라는 뭔가 한 다리 멀게 느껴지는 것보단
가족 더욱 가까운 느낌이죠
할아버지로부터 내려오는 가까운 가족부터
먼 친척의 개념까지 함께 배울 수 있었어요
사실 먼 친척의 개념뿐 아니라
제가 결혼하고 보니
가족간..친척간 호칭이 참 어려운 부분이 많더라구요
키위북스 호칭예절 브로마이드 덕에
그간 어려웠던 호칭에 대한 개념이 바로 잡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아내 언니의 남편은 '형님'으로 부르는데
나이가 적으면 '동서'로 부를 수 있다고 해요
그간 저희 형부와 신랑과 서로 존대는 하고 있지만
호칭이 애매했는데 앞으론
'동서'로 부르면 된다고 말해줬어요
비비안은 이모,고모라고 부르긴 하지만
이모부,고모부에 대해선 호칭을 잘 몰라요
단어 하나 차이인데 말이죠~^^;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배운 걸 바로 독후활동으로
이어보았어요
우리 가족 가계도 만들기
비비안이 원하는 색으로 샥샥샥~
요즘 참 사진 찍는걸 거부하는 시기 비비안
인상 살짝~^^:;;
간단하게 만들어 본 가계도에요
사진도 조그마하게 프린트해서
가계도에 붙이면 더욱 멋지겠죠~^^
5월은 가정의 달이라서
곧 친가와 외가 찾아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