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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2 - 마지막 여행 ㅣ 창비아동문고 299
김남중 지음, 문인혜 그림 / 창비 / 2019년 1월
평점 :
호진이의 두 번째 여행
2019.11.4.월 창평초 6학년
‘불량한 자전거 여행 2’ 는 1편을 따로 읽지 않아도 책 읽는데 크게 지장이 있지는 않다. 그래도 1편 읽고 나서 보니까 조금 더 재미있게 보았다.
주인공 호진이는 사이가 벌어진 엄마, 아빠를 ‘여자친구’ 자전거 순례로 끌어 들여 둘의 사이를 좁혀 보려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별 영향이 없었고, 그런 결과에 크게 실망한 호진이는 엄마, 아빠와 셋이서만 가는 여행을 계획한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여행이었다. 호진이는 광수짬뽕에서 알바를 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은 있었다. 처음엔 여행을 거절했던 엄마, 아빠도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그리하여 셋이서만 가는 여행이 시작 되었다. 여행 중에 계획이 성공에 가까워지자, 호진이는 희망을 가지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호진이는 실망하게 된다. 왜냐면 호진이 몰래 부모님이 이혼하자는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 모든 것이 헛수고 인 것을 알게 된 호진이는 정말 무덤덤해졌다. 왜냐면, 이미 끝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부터 호진이가 알고 있는 줄도 모르는 엄마와 아빠의 연극이 시작되었다. 사고도 나고, 병문안도 가고, 어찌어찌 해서 집에 도착한 호진이네 가족은 바로 쓰러져 푹 쉬었다. 호진이가 눈을 떠보니 문 앞에 포스트잇이 있었다. 그 내용을 읽고 호진이는 온갖 생각에 잠든다. 그래도 호진이네 엄마와 아빠는 다음날 각자 돌아왔다.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 속에 피자를 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입을 열었다. 그 이야기는 알고는 있었지만 듣고 싶지는 않은 이야기이다. 결국, 엄마와 아빠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것은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였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 여행이 시작되었다. 모든 것이 헛수고 였다 라는 것을 알게 된 호진이는 정말 무덤덤해졌다. 왜냐면, 이미 끝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 2’는 1편의 이야기를 이어서 하지 않고 그 다음 이야기를 다루는 이야기로 구성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2편만의 특성 때문에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모든 이들이 읽어도 재미난 책인 것 같고 책을 잘 지은 것 같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 2’와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한 번 쯤은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불량한 자전거 여행 3’까지 연재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