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머금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사랑해요 할머니
카탸 헨켈 지음, 시빌레 하인 그림, 이미옥 옮김 / 예담 / 2006년 12월

어른들을 위한 감성 동화란 장르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

독일 작가의 한국사람을 위한 서문이 개인적으로는 친근하다는 느낌보다는

상업적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어 약간의 불편한 마음과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율리안과 그레타 남매가 그리워하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엄마의 남자친구 미하엘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에도 선뜻 공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돌아가신 할머니를 데려오게 만들겠단 아이들의 소망과 그를 위한 기발한 행동들이 정말 아이답게 잘 그려져서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하고, 읽는 내내 여러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의외의 결과들이 도리어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주게해서 나름 즐거운 여운을 남겼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는 갖가지 사건들로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수 있게 해준 감성동화라고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