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학과 한국교회/오덕교장로교 신자로서 개혁파신학을 공부하고 공부한대로 목회에 적용하고 싶기에 요즘들어 한국장로교회와 개혁파 보수신학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던 중 합신에 오덕교 교수님의 책을 읽게 되었다. 개혁신학과 한국 장로교회의 역사적 전통과 정체성에 대해서 10편의 논문을 기고한 것을 책으로 역었다. 한 편 한편이 좋지만 그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논문이 4장과5장이다. 4장-웨스터민스터 신학교의 설립배경과 웨민신학교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5장-프린스턴과 총신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두 편의 논문을 통해 내가 속한 합동교단의 신학적 정체성과 뿌리에 대해 더 잘 배울 수 있었고 구 프린스턴 신학교수였던 메이첸의 가르침을 받은 박형룡 목사님과 그의 제자 박윤선 목사님의 신학과 신앙 유산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 총신의 신학 전통에서 아쉽게도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요리문답에 대한 가르침이 부족하다는 저자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물론 내가 졸업한 신학교는 총신이 아니라 광신이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이다.)장로교 표준문서인 웨스터민스터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 문답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그 가르침이 신학교에서부터 다시금 회복되면 더욱 건강한 장로교 목회자와 성도들이 세워질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한국 장로교의 신학적 정체성과 뿌리를 알고자 하는 모든 장로교인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