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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ㅣ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고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환대’였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맞이하고,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주는 마음. 그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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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주인공 지은은 삶의 여러 굴곡 속에서, 마침내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알아간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누군가를 위한 ‘환대의 식물원’을 열기로 한다.
🤔상처 입은 마음들, 다 말하지 못한 슬픔들, 애써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식물원은 “괜찮아요, 여기 그냥 있어도 돼요”라고 말해주는 공간이다.
그 따뜻한 공간에 나도 잠시 앉아본 기분이었다.
수많은 선택과 상실, 후회와 회복을 겪은 이에게
“당신은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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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지와 준호의 이야기는 마치 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본 듯했다. 시험관 시술 실패, 아이라는 존재를 둘러싼 수많은 기대와 준비, 매달 찾아오는 실망, 그리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해야 하는 내면의 애씀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작품 속 윤지가 겪는 감정들은 어느 한 문장도 가볍지 않았고, 내가 윤지가 되어 있었다. 마치 작가가 내 마음 깊은 곳 어딘가를 정확히 들여다본 듯한 기분이 들어서 놀랍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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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것도 미안하고,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차라리 아무 말 없이 웃는 게 나을 것 같았던 날들.”
그런 날들이 내게도 분명히 있었다.
누구도 선뜻 물어보지 않고, 나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던
‘아이’라는 단어를 둘러싼 기대와 상실,
그 반복이 쌓이면서 나조차도 내 마음을 무뎌지게 만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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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마음 깊이 울렁이던 날들.
그 모든 순간을 이 소설은 판단 없이, 질문 없이 ‘그냥 들어준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환대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은 그런 날들에 대해
“당신이 그런 마음을 느낀 것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해.”
그 따뜻한 공감과 조용한 환대가
무엇보다 큰 위로로 다가왔다.
상처는 사라지지 않아도
그 자리에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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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식물원 같은 존재가 되기를,
나 자신에게조차 그렇게 환대해줄 수 있기를 바라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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