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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 걷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케다 미쓰후미 지음, 하진수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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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다
🔸 이케다 미쓰후미 l 하진수 옮김
🔸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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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책을 읽으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봤다. 발가락 끝에 닿는 차가운 바닥의 감촉이 이상하게도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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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걸음 한 걸음 디딜 때마다 뇌가 깨어나는 느낌,
그리고 마음속까지 공기가 스며드는 듯한 청량함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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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에서 이케다 미쓰후미는 인간이 걷기를 멈출 때 잃어버리는 것들에 대해 말한다. 몸의 균형, 생각의 여유, 감정의 순환, 그리고 삶의 리듬. 나는 그 문장을 떠올리며, ‘아, 이게 바로 그 감각이구나’ 하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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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는 건 단순히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가 아니다.
멈춰 있던 마음을 움직이고,
쌓였던 생각의 먼지를 털어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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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맨발로 걸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촉감은
세상과의 직접적인 연결처럼 느껴진다.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온도, 질감, 작은 돌멩이의 굴곡 하나까지 ‘지금, 살아 있다’는 신호처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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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저자는 “걷는 순간, 우리는 생각하는 존재로 다시 돌아간다”고 했다. 그 말처럼 나는 걸으면서 생각했다.
요즘의 나는 너무 바쁘게, 너무 빠르게만 살고 있었구나.
걷기란 결국 나를 되찾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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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산책이 끝날 때쯤, 머릿속이 맑아졌다.
복잡했던 일들이 차분히 정리되고,
몸과 마음이 같은 리듬으로 호흡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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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느꼈다.
걷는 건 ‘움직임’이 아니라 ‘회복’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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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p
평소 인간은 복잡한 생각을 한다. 머리가 주도권을 쥔 상태다 그러나 산을 걸으면 전신을 사용하는 신체 우위 상태로 옮겨가 '평소 복작거리던 머릿속이 텅 비게' 된다. 즉 '뇌가 활발해진다'기보다는 '뇌가 깨끗해진다'에 가까우며 사고가 싹 정리되는 것이다
📖 잡스도 저커버그도 마구 걷는다
📖 프리드리히 니체
위대한 모든 생각은 산책 중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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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숲, 나무, 덤불, 잔디, 바위 사이를 걷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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