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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타하라 히로토 지음, 이효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기타하라 히로토 지음 l 이효진 옮김
시그마 북스
드라마에서 수술실 장면을 보면서 늘 궁금했어요.
“과연 저게 실제로 가능한 걸까?”
환자의 심장이 멎는 순간 전격적으로 시작되는 심폐소생술, 마치 드라마틱한 대본처럼 매 순간이 긴박하게 흘러가는 장면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는 호기심이 있었죠.
이 책은 바로 그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저자는 심장외과 의사로서 일본과 미국에서 경험한 생생한 수술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놀랍게도 수술실은 드라마처럼 극적으로만 흐르지 않더군요. 의사와 간호사들이 긴장 속에서도 농담을 건네거나, 사소한 실수로 웃음을 나누는 장면도 많습니다. ‘죽음과 삶의 경계’라는 무게 속에서도 의사들도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총 233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긴 호흡의 학술서가 아니라, 의학에 관한 작은 궁금증과 실제 경험들을 짧게 끊어 읽을 수 있도록 담아낸 것이죠.
예를 들어,
“수술 중에 의사가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
“정전이 나면 수술은 어떻게 될까?”
“마취 중에 코를 고는 환자는 없을까?”
우리가 사소하게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볼 수 없었던 질문들이 솔직하게 다뤄집니다. 덕분에 책장은 술술 넘어가고, 출퇴근길이나 잠깐의 짬을 내어 읽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직접 그린 손그림입니다.
심장이나 장기, 수술 과정을 설명할 때 전문 용어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저자가 간단하게 스케치한 그림들이 곁들여져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전문적인 교재가 아니라 친근한 노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마치 의사가 옆에서 직접 메모를 하며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듯해서, 어려운 의학 이야기가 훨씬 쉽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수술실에 대한 저의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늘 긴박감만 강조되지만, 실제 수술실은 그 속에서도 일상의 리듬과 인간적인 면모가 살아 있습니다. 의사와 환자, 그리고 의료진이 서로의 자리에서 만들어내는 현실적인 풍경은 극적인 연출보다 더 진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런분께 추천합니다
드라마 속 수술 장면이 실제와 얼마나 다른지 궁금했던 분
의사와 간호사의 ‘진짜 수술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
의학을 무겁지 않게, 교양 차원에서 접하고 싶은 독자
짧고 흥미로운 에피소드 형식의 책을 좋아하는 분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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