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미비포유 조조모예스 ㅣ김선형 옮김
⠀
⠀
사랑이 모든 걸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는 희망이다
⠀
『미 비포 유(Me Before You)』를 처음 읽은 건 거의 10년 전이었다. 그때는 유명한 로맨스 소설이라는 소개만 듣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던 책이였는데 읽다보니 사랑과 존재에 관해서 생각해 보게 되면서, 그 깊이감에 몰입되어 나의 인생책이 되었다.
⠀
⠀
이 책은 영화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지만, 원작은 훨씬 더 현실적이고, 더 아프고, 더 깊다. 루이자와 윌, 두 사람의 감정선이 교차할 때마다 나도 덩달아 흔들렸다. 루이자가 보여준 따뜻함, 그의 세계를 확장시켜주려는 진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까지 변화해가는 모습은 독자로서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내가 루이자였다면 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
⠀
10년 전의 나는 그 결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 윌은 그런 선택을 했을까? 왜 루이자의 사랑으로도 그를 돌릴 수 없었을까? 하지만 지금의 나는 조금은 알 것 같다.
누군가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어쩌면 진짜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걸.
⠀
⠀
사랑이 모든 걸 바꾸지는 못했다.
하지만 사랑은 루이자를 바꿨다.
그리고 루이자는 마침내 ‘자기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
⠀
이 이야기가 과연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윌은 떠났고, 루이자의 마음은 무너졌지만,
나는 이 이야기가 결국 ‘희망’이라고 믿는다.
⠀
⠀
📌 『미 비포 유』는 겉은 로맨스지만, 그 안에서는 인간의 존엄, 자율성, 감정의 한계와 선택의 무게를 치열하게 묻고 있다. 사랑이 전부가 아니어도, 누군가를 만나 내 삶이 조금 달라졌다면, 그 사랑은 존재의 의미가 있다.
⠀
⠀
10년이 흘러 다시 읽은 이 책은, 처음보다 훨씬 더 묵직하고, 깊게 가슴에 남는다.
⠀
⠀
⠀
⠀
#미비포유 #미비포유시리즈 #출간알림 #개정판 #조조모예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감성책 #마음울린책 #사랑의조건 #생각하게하는책 #존엄과사랑 #영화보다더한소설 #나를바꾼책 #인생책 #사랑그리고이별 #추천도서 #눈물주의책 #다산북스 #다산책방 #다산초당 #소설추천 #베스트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