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기쁨 - 온몸으로 불안을 깨부수며 나아가는 해방에 대하여
벨라 매키 지음, 김고명 옮김 / 갤리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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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달리기의기쁨 #벨라매키


병원에서 퇴원한 후 회복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던 나에게

이 책은 ‘달리기’라는 아주 단순하지만 놀라운 처방전을 건넸다.



📍 이 책은 단순한 러닝 지침서가 아니다.

극심한 불안장애를 겪던 저자가

몸을 움직이며 마음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삶의 벽 앞에서 멈추지 않고 달리며

조금씩 자신을 회복해간 여정이 담겨 있다.


벨라 매키는 말한다. (46p)

“달리기는 마법의 명약이 아니에요.

하지만 고통에 대처하는 기술 하나가 생겼어요.”


그 문장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 역시 퇴원 후 회복하는 시기에 러닝화를 샀고,

러너들이 자주 쓴다는 어플도 깔고,

기본 달리기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과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의심했던 시간 속에서,

“단지 뛴 것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단순함이, 오히려 강했다.

뛴다는 건 현실에서 탈출하는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견디는 새로운 기술이 될 수 있다는 걸

책과 내 몸이 동시에 증명해줬다.


💭 나도 달리며 어렴풋이 느꼈다.

숨이 턱 막힐 듯 차오르는 순간,

신기하게도 생각은 비워졌고

잠시라도 불안에서 해방되는 감각이 있었다.

그게 딱, 이 책이 말한 ‘해방감’이었다.


벨라는 달리기를 통해

공황장애를 이겨냈고,

할 수 없다고 믿었던 것들에 도전하게 되었고,

결국 자신을 위한 삶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녀는 말한다.

“자신을 위해 달리세요.

당장은 성과가 없을지 몰라도,

그건 분명히 당신을 바꿔놓을 거예요.”


📌 『달리기의 기쁨』은

몸보다 마음이 더 지쳐 있는 사람에게

달리기를 통해 스스로를 안아주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기록이 아닌 회복, 성취가 아닌 생존.

이 책은 달리기를 다시 정의한다.


내가 달리는 동안,

나는 분명히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걸 가장 조용하고 단단한 방식으로 알려주었다.


추천해요 

회복기 중 몸과 마음을 다잡고 싶은 사람

불안, 우울로부터 안전한 ‘도망’이 아니라 ‘돌파구’를 찾는 사람

조용한 몰입과 자기 회복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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