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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클럽 ㅣ 타이완 현대소설선 3
스수칭 지음, 김양수 옮김 / 한걸음더 / 2010년 8월
평점 :
홍콩 문학은 많이 들어본 적도 접해본 적도 없어서 읽기 전부터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작가 스수칭은 빅토리아 클럽이라는 장소를 개항이래 홍콩 역사의 축소판으로 묘사해 홍콩 역사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했다.
그리고 많은 인물들 가운데, 쌈좩이라는 인물을 통해 식민지 피지배자의 반항과 분노를 표현했던 부분을 읽을 때 가장 흥미로웠다.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 속에서 향락을 즐기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당시 상황에 대해 저항적이고 적대적이었던 인물은 쌈좩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가고 애정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