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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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의 시점에 완벽히 이입하여 정신없이 하와이에 빨려들어갔다. 내용의 소재도, 스토리 전개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해맑고 티없던 그들이 억척스럽게 생활력 강한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 과정들이 마음아팠고 뭉클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사진신부는 말은 들어봤지만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했었는데, 덕분에 시대적인 이해도 얻을 수 있었다. 여성들의 선택권이 절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고단했던 그 시대의 이야기가 너무나 아프게 느껴졌지만, 세대를 거듭할수록 그들의 희생이 헛된 것이 아니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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