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 / 아작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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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시큰둥하게 읽다가... 읽을수록 빠져들어가 버렸다.
계속 되는 반전에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정체가 한 번 밝혀지고 두 번 밝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실이 나온다. 진 짜 재밌다.
정여준과 윤서리의 감정선이 명확하게 이해되는 건 아니지만 짐작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의 덤덤한 듯 처절하면서 희생적인 관계가 엄청난 벅참과 여운을 남긴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피해자를 피해자로 여기지 않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사회에서 낙오시키는 모습은 그냥 현실을 똑 닮아있었다. 서형우보다 잔인한 인간들은 여기에도 널려있기에 여러 사건들과 겹쳐지면서 화가 나고 안타까웠다.

최근 단편을 주로 읽었었는데 역시 장편의 여운은 따라갈 수가 없는 듯하다. 그 세계에 한 번 폭 담가졌다가 나온 느낌이어서 책장을 덮어도 여운이 가시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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