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의무 - 김 변호사의 행복 아포리즘
김석 지음 / 박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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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나를 이끌었다.

행복할 의무..

그래 우린 누구나 행복할 의무가 있다.

의무: 사람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일. 곧 맡은 직분.

마땅히 행복해져야 한다.

난 평소에 철학책을 좋아하고 철학적 사고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

만약 어릴때부터 유대인의 교육을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할 정도로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남들과 나누고 토론하고

아무튼. 행복이란 막연하면서도 아득한 반대로 너무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 그 행복을

어떻게 우린 느끼고 행복 충만하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엔 그런 막연한 질문들을 질서 정연하게 나열되어 있다.

차례를 보면 첫번째 주제가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된다.

이건 제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행복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뒤로 행복의 요소/행복이란 무엇인가/행복론은 정의론이다/행복론은 수양론이다

등등 나뉘어져 있는데

"행복" 이라는 단어 하나에 우린 참으로 많이 생각해야 할 게 많다.

그만큼 심오한 녀석이다.

친근하다가도 어색한 친구같다.





인생을 살면서 다들 각자의 몫으로 우린 일을 하며 살아간다.

어쩔땐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일하는 동료들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요즘엔 재택으로 그런 경우의 수 제외하고)

그정도로 큰 틀로 봤을때 '일'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여있는데 그런 공간에서도

행복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그게 의무다.

행복하려면 그래야한다.

나이가 들면서 공감가는 사자성어중에 하나가 물이유취다.

物以類聚

만물 물/ 써 이/ 같을 류/ 모일 취

1. 물건은 종류대로 모인다

2. 끼리끼리 모인다

즉, 비슷한 부류끼리 어울리는 것을 말한다.

[출처]사자성어 에세이: 물이유취 (ft. 끼리끼리 사자성어)|작성자서울여자

내가 원하는 곳으로 발걸음이 가게 돼 있다.

아무리 비전이 좋고 돈을 많이 벌고 뭐가 어떻고 간에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맞지 않는다면

보통 독한 거 아니고서야 버틸 수 없을 뿐더러 버틴다 해도 몸과 마음에 그만큼의 여파가 남아있다.

꼭 일뿐만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가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그런것 처럼 말이다.




차라리 불행이라는 얼굴을 하고 찾아온 행복이라고 생각하라.

우리는 어떤 시련이 있을 때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한 걸까'

생각을 하면서 좌절하고 힘들어하는데.

이것 또한 평소 내 생각과 같다.

불행이 끝까지 불행이란 법은 없더라.

만약 그 시련이 안왔다면 지금의 나는 또 다를 것이고, 그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는 더 성숙하고 본인에 대한 믿음, 앞으로 다른 시련이 오더라도 의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점 등등..

그리고 그 시련이 왔기때문에 인연이 돼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 거고 (친구,멘토,등등)

인생은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게 인생인지라

불행이 찾아오더라도 그래 불행의 얼굴로 온 행복이라 생각하고 마주한다면 불행도 마냥 불행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맞다. 인생에서 참으로 기쁜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어렸을 땐 솜사탕 하나로도 행복했다면 어른이 된 우리는 좀 더 행복의 기준이 다양해지고 높아졌다.

웬만해선 그렇게 막 미친듯이 행복에 충만하다!! 라고 느낀적이 얼마나 됐었는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기억이 나도 너무 옛날이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웃고, 많이 배우고 여한 없이 진정한 '나'로 사는 게 행복이다.

우리 모두 오늘부터 당장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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