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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365 일력
김준혁 엮음, 이재명 대통령 말과 글 / 생각의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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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범죄자에게 쓴소리 한 문장 외칠 문학인 하나 없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조지 오웰은 자신의 속한 당파에 맞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양심에 따라 글을 써야 한다고 했다.
지식인이나 작가라는 작자들은 죄다 대통령 만만세 절하고 노래부르고 있는 꼴을 보니, 한 숨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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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디어리스
권오경 지음, 김지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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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여진 소설이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작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달콤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가와 정반대의 주장을 가진 이도 그 책을 읽다보면, '정말 그럴 수 있겠다'라고 느낄만큼 그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글이다. 권오경 작가의 인센디어리스가 그랬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나와는 반대점에 있는 내용이고, 작가의 메세지지만 분명 읽는 내내 이야기를 녹아버리듯 내게 잘 스며들었다. 
상실을 가지고 있는 피비, 사랑에 빠진 윌, 종교를 만들어낸 존. 셋의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글은 완성도 높았고 작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고 스며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재미교포와 기독교에 대해 다루는, 작가의 자전적인 부분이 다소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흥미로운 읽을거리였다. 

윌은 1인칭, 존과 피비는 3인칭이라는 어지러울 수도 있는 시도로 작품이 진행되지만 읽는 내내 불편함은 없었고, 작가의 의도가 궁금했다.

종교를 저버린 이, 종교를 찾게 된 이, 종교를 만든 이의 이야기. 종교와 종교와 밀접한 사회적 이슈들을 과감히 다루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상황에 대한 묘사가 뛰어났는데, 제작확정이 된 드라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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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가면
설재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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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할머니가 살면서 좋은 일을 한 대가로 소원을 빌고 세 계절 동안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소원은? 도무지 밥을 먹지 않는 손녀 성주가 빵을(밥은 도무지 가능성이 없단다…)먹는 것! 

할머니를 잃고 혼자가 된 주인공 성주, 장례식장에서 만난 엄마를 잃은 다문화 2세대 애린. 

장례식장에 만나, 이후 초등학교에서 돌봄반 선생님과 학생으로 재회하게된 성주와 애린.


내가 읽은 식전빵 ver.은 서평단 이벤트를 위해 책 일부를 담아 제작한 샘플이다. 그래서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가 기대된다.

성주와 애린이라는 캐릭터를 보았을 때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여러모로 본 작품이 너무나 기대된다! 

그 할머니들 있잖아. 너무 많이 상처를 받아서 굳은살이 잔뜩 박였거든. 그래서 남도 그렇게 살이 딴딴할 거라고 생각을 해. 찔러도 안 들어갈 거라고 생각을 해. 할머니들이 우리 성주를 싫어해서 그러는 게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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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의 기술 - 느낌을 표현하는 법
마크 도티 지음, 정해영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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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이 취미면서도 어려운 글에 대해선 늘 어려움이 있었다. 

시를 좋아하면서도 시를 이해하는게 그렇게 어려웠었다. 
이번에 마크 도티의 묘사의 기술은 나의 독서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묘사란 상대방이 멋대로 펼쳐놓은 거미줄 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찬찬히 읽어가며 시 한 편 속에서도 마크 도티가 풀어주는 기술들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의 묘사를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묘사의 세계를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흠뻑 들어가 젖는 법을 배웠고,

이 기술들은 내가 글을 쓰는 데도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다시 읽으며 묘사의 기술들을 정리하면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


"묘사가 하찮아지는 순간은 언제인가?" 절대 없다(NEVER)."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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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가능성 -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조민진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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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가능성(부제: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책과 그림 사이에 작가의 이야기가 있다. 단순한 책이나 그림을 소개하는 글은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작가의 삶 속에 영향을 끼친 독서의 경험을 그림과 함께 소개해준다. 
그림에 관심은 있으나 잘 볼 줄을 모르는 독자 입장에서는 작가가 곧 큐레이터다. 그림을 통해 더욱 선명히 다가오는 독서의 경험들. 
그리고 일상을 녹여내는 작가의 이야기는 매우 친숙하게 다가왔다. 여행을 갈 땐 독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요구하지 않는 책을 가져가야하는데, 올 여름엔 이 책을 다시 꺼내서 가져갈 다짐이다. 편안하게 독자에게 닿는 문장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편안함 속에 작가의 주관은 확실하다. 
흔히 어떤 책을 펴봐도 내용이 비슷한 요즘 에세이들(표현이 지나칠 수도 있지만)과 달리 이 책 안에 녹아 있는 인생을 보는 작가의 주관이 녹아있으니 나로서는 더 가치있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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