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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 슬픔을 껴안는 태도에 관하여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1년 5월
평점 :
에세이라는 책을 접하게 될 때면 일상적인 문체를 쓰는 것이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도 와닿지 않는 책들을 쉽게 접곤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어떤 에세이는 일상적인 문체 속에 묻어나오는 작가의 진심에 깊게 빠져든다.
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제목부터 범상치 않게 다가온 이 글이 그랬다. 지극히 일상적인 경험에서 이렇게도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따듯한 글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대충 약을 처방해주는 의사와 주의를 기울여 약 하나라도 신중하게 진심을 담아 처방해주는 의사의 차이를 환자는 모를 수가 없다. 겪어왔기에, 살아왔기에 해줄 수 있는 진실한 조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견디는 시간을 지나고 있는 나에겐 한 없이 따듯한 위로로 다가왔던 책.
그런 마음으로 나는 계속 글을 쓰고, 당신도 당신의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좋겠다. - P110
내가 건네는 말들이 작은 다독임이 되려면, 나 또한 인생을 잘 살아내야 할 것이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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