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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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작고 가볍워서 '금방 읽겠네.'라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거 뭐야? 실화 기반 소설인가? 이러면서 술술 읽어나갔다. 중간에 환자 기록나오는 부분부터 완전 몰입해서 멈추기 어려울 정도였다. 보통 책 읽으면 한 시간 정도 읽고 다음에 또 읽는데, 이 책은 한 번에 다 읽었다. 총 4시간 안 걸린 듯...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 너무 흥미진진하고 궁금하다가, '설마 겨우 이런거야?'하고 살짝 실망했다가, 금방 '오!!!!' 이러면서 다시 재밌고, 심장 막 두근두근하다가 '헐....' 이러면서 의외의 결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결말도 나름 의미심장하고 해석의 여지가 많은 것 같아 좋았다. 

시작은 가볍게 했으나, 다 읽고 나서 생각할수록 책 속의 문장, "내가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건지 아니면 나 자신이 미쳐버린 건지 모르겠다."가 머리에 맴돌았다. 나는 어릴 적 특별한 트라우마가 없지만, 어릴 적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론은, 설정이 흥미롭고 내용도 흡입력이 좋아서 재미있게 읽었고, 의외의 생각할 거리도 얻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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