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이해 : 인간의 확장 (보급판 문고본)
W. 테런스 고든.허버트 마셜 매클루언 지음, 김상호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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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셜 매클루언은 미디어의 개념을 정립한 학자로써 미디어엔 대한 이해와 접근을 위해서는 그의 저서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다.” 와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으며, “지구촌”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미디어의 발전이 앞으로 문명과 인류에게 미칠 영향을 연구한 학자로써 이 책, “미디어의 이해”는 그를 세상에 알린 가장 중요한 저서이자 그의 생각과 연구결과가 집대성된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펼쳤을 때, 두 번 압도되었는데, 먼저 그 두께에 압도되었다.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 읽기를 주저하게 만들었지만, 도전정신을 가지고 읽어보기로 했다. 다음으로 그 내용에 압도되었는데, 단 한 페이지만으로도 그의 정치, 경제, 철학, 문화적 지식이 얼마만큼 인지 짐작 될 정도였다. 인문학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한 나로서는 한 페이지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상세한 각주가 이러한 독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각주 또한 만만치 않은 지식을 필요로해 여러모로 어려운 책이었다.

그가 예측하고 전망했던 미디어의 시대를 넘어 현재는 뉴미디어라고 불릴 만큼 시시각각 변하고 새로운 것들이 넘쳐나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책속에서 그가 말햇던 돈, 신문, 라디오, 시계, 텔레비전 등의 기존 미디어는 인간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현대 사회에서 이것없이는 살 수없을 정도로 인간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으며, 인터넷이 급속도 발전한 이래 현재는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며 뉴미디어시대를 주도하고 트위터, 페이스북등의 소셜 네트워크의 등장으로 세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은 듯하다. 세상은 점점 좁아지고 가까워지고 있다. 인간은 그 어느때보다, 어느 시대보다 가까워졌고, 지금도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외면상으로는 가까워졌지만, 인간은 점점 외로워지고 있는 것 같다. 왜 일까? 그 어느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고 우울증을 겪고 있다. 그로인한 자살도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가 예측한대로 미디어의 발전으로 세계는 지구촌을 이루었고, 과학 기술,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인간의 의식과 능력은 점점 확장되고 있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결국은 인간관계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그가 분석하고 연구하고자 했던 것도 미디어의 발전이 인간에게 끼칠 영향에 대한 것이었다.

미디어라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개념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발전과정에서 생겨난 여러가지 요소들의 결합체이자  부산물이다. 따라서 인간이 발전하는 만큼 미디어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미디어들이 이러한 구 미디어들을 대체하고 있고, 미디어는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의 근원, 시작을 알고 싶다면 꼭 이책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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