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기독교시대 교회 - 왜 교회를 떠나는가, 어떻게 다시 오게 할 것인가
짐 데이비스.마이클 그레이엄.라이언 버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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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이 시대의 교회가 얼마나 심각하고 시급한 위기 가운데 있는지 말해주고 있다. "탈기독교시대" 라는 말로 기독교를 떠나는 시대라는 말이다. 한 교회를 오래 다니다 보면 어릴적 같이 교회에서 놀며 지내고 신앙생활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하나둘 여러가지 이유로 하나 둘 떠나는 경우를 종종 보곤한다. 그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서 교회를 찾아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경우를 넘어서서 마치 거센 물결이 몰아닥쳐서 기존 교인들을 쓸어가듯 탈기독교시대 교회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 했지만 충분히 한국사회에 비춰서 한국교회가 미리 대비하고 시금석으로 삼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한국 교회도 70-80년대 놀라운 교인수와 교회의 성장을 이루었고 지금은 쇠퇴하고 있다는것을 여러소식을 통해 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굳이 힘들게 주일에 준비해서 교회에 꼭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나 라는 핑계아닌 이유부터 시작해서 여가와 취미생활을 점점 더 부추기게 하는 사회문화로 인하여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온라인예배를 드렸음에 만족하여 소위 말하는 가나안 성도들이 많아진 사실이다. 그리고 일년에 수백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이제는 기존의 모교회의 도움없이는 개척교회를 세우기도 힘든 실정이다.

교회의 쇠퇴와 교인수의 감소가 여러가지 교회 내외적 이유가 있겠지만 쉽게 객관적으로 설명할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부족한것이 현실이다. 왜냐면 이정도 조사를 하려면 많은 비용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조사가 필요한 중요한 문제이긴 하나 쉽게 시작하기는 어려워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도 역시 이 책의 내용이 소중하고 비록 미국교회와 미국사회의 내용이긴 하나 많이 참조할수 있어보인다.

저자가 세분인데 짐 데이비스, 마이클 그레이엄, 라이언 버지 이다. 두분의 목회자와 라이언 버지교수는 종교성과 정치적 행동 분야에서 최고의 데이터분석가이기에 이 책의 데이터의 신뢰성을 믿을수 있다.

이 책의 첫장을 넘기는 순간 예상한것보다 상황이 심각했다. 최근 25년간에 미국교회에서 4천만명이 교회를 떠났다니.. 실로 엄청난 숫자이다.

연구결과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예감과 맞아떨어졌을 뿐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미국 내 탈교회의 규모와 속도, 범위는 '대규모 탈교회' 외에 다른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p19

그 다음 문장이 그래도 희망을 가지게 하였다. 그중 51%는 조건만 갖춰지면 다시 교회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교회를 찾고 있을까?

이 책에서 그들이 찾고 있는 교회가 성경의 테두리안에서 세워진다면 다시 그들이 돌아올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다시 데이터와 표가 많아서 책에 집중력을 떨어뜨릴수 있는데 먼저 목차를 읽는것만으로도 책의 구성과 내용을 유추해볼수 있다.

Part1 에서는 현재 교회가 얼마나 큰 위기 가운데 있는지 현재 교인들에게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말하는것 같다. Part2 부분 소제목들에서는 교회를 떠난 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하면서 그들을 향한 안타까움과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것 같다. Part3 에서는 4가지 굵진한 방법들을 전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미루지 말고 작은일에서부터 하나씩 하면 희망이 보일것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객관적인 수치를 생각하지 못했지만 으레 짐작하는 여러가지 교회안밖의 문제들을 수치화 하고 객관화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은 새삼 놀랄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알게 모르게 지속되어온것이며 실제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크리스천들이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할 부분들이 많고 교회를 떠난 이들을 위해서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절실히 기도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 또 다른 탈기독교시대를 만드는 교묘하고 치밀한 사탄의 술수는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이다. 미디어가 얼마나 탈기독교시대를 가속화시키는지 보게 된다.

p233.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는 한, 그들은 그 광고의 내용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p.우리의 뇌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 상태로 몰아가는 콘텐츠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우리의 뇌를 재구성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우리가 얼마나 자극적이고 세상적인 메세지를 미디어를 통해서 받아들이는 시간에 비해서 영적인 메세지를 받는 시간이 미비한지 다시 돌아보게 하면서 교회를 떠난 이들도 이런 미디어를 통해서 더욱 교회와 멀어지게 되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됨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현재 교회가 얼마나 큰 위기 가운데 있음을 직시해야 함이 절실한지 보여준다. 무엇보다 교회가 성경이 말하는 교회가 될때 모든 크리스스천들이 크리스천에 맞는 정체성과 삶과 행동을 보여줄때 탈기독교시대의 오명은 막을 내리고 다시 교회부흥의 시대가 찾아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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