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예전 6.25 전쟁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서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가던 그 시기에 바닷가 근처 한 집에 사람들이 와서 함께 지낸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인 소녀는 자신의 집에 매일같이 문을 두드리고 찾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언니를 만나게 되어서 함께 고구마도 나눠먹고, 그 언니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조금 불편했던 마음도 녹아 내립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린나이에 모르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불편함을 느끼면 참 힘들것 같더라구요. 그 나이에는 전쟁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요.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더더욱 전쟁에 대해 모를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그 시절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역사이며,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책이지만 깊은 울림이 있고, 우리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책 뒷편에는 작가의 말이 있습니다. 작가는 어머니와 할머니를 통해 들을 이야기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 전쟁을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실감이 더 날 것 같네요. 작가가 부록으로 6.25 전쟁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을 수록해 주었습니다. 하나 하나 읽으면서 저도 정확히 몰랐던 사실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남한과 북한이 서로 마을 하나씩 남겨두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림책을 다 읽고 꼭 뒷편 부록까지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읽어보고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바다에빠지기직전의집 #석영주 #보물창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