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 그림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조금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치매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기 때문입니다. 아그레스 플뢰엘 신경학 교수가 추천한 그림책인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소녀 안나는 요양원에 계시는 사과 할머니를 자주 찾아갑니다. 아빠와 자주 가는데 어느 날에는 할머니가 안나의 그림선물을 보지도 않고 대꾸도 하지 않으십니다. 집으로 돌아온 안나는 기분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저녁 식탁에 앉아서 파스타만 뒤적거리며 포크로 두드립니다. 엄마는 안나가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묻습니다. 안나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안나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할머니의 병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전문적인 이야기나 용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치매의 전반적인 증상과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이 책의 표지에 우리 모드를 위한 치매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치매라는 병을 잘 알지 못한 상황에서는 환자에 대해 오해 할 수 있고 마음이 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잘 표현한 그림책이라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 장에는 치매에 대한 의학적 지식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요즘 치매라는 병이 참 흔한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치매로 아프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병에 대해 모두가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면 서로가 도울 수 있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 하는 부분인데 이렇게 그림책으로 나와 있으니 아이들의 시각에서 이해를 도울 수 있어서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른 치매 관련 그림책을 본 적도 있는데 치매라는 병명이 직접적으로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치매라는 병명을 안나의 엄마가 직접 말해줍니다.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치매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나는사과할머니를좋아해요 #북멘토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치매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