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는 아주 아주 힘이 세' 그림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고집이 세지면서 자주 쓰는 말 중에 '싫어' 라는 말은 정말 감당하기 힘든 말입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보여지는 특징을 잘 나타내는 그림책이라서 엄마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의 주인공인 올리버는 '싫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매일 '싫어'라고 말하다보니 한가지 음식만 먹고, 급기야는 잠도 자지 않습니다. 목욕도 싫어하며 항상 뾰족한 모습으로 지냅니다. '싫어'라는 말을 계속하다보니 '싫어'라는 말이 점 점 커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폭풍 공감을 하면서 볼 것 같은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싫어'라는 말을 하는 아이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림책을 끝까지 보다보면 희망이 보입니다. 올리버는 사촌 제스를 만나고부터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제스는 올리버와 다르게 긍정의 말을 하는 아이입니다. 제스가 '좋아' 라고 말하면서 올리버를 데리고 다닙니다. 올리버는 금방 제스와 친해지고 함께하면서 '좋아' 라는 말은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아이들은 참 단순합니다. 이유없이 '싫어'를 외치던 올리버는 제스를 만나 '좋아'라고 외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은 모방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 금방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싫어'라고 외치는 아이가 있다면 이 그림책을 함께 보며 '좋아'라는 말이 주는 힘을 알려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 자주 나눠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아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싫어는아주아주힘이세 #제제의숲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