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엄지, 손엄지' 문고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보지않고, 제목만 보았을 때 이름이 같은 두 아이의 이야기를 연상했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네요. 최엄지였던 아이가 손엄지가 되어서 겪는 이야기 입니다. 엄지의 감정 변화와 생각들이 잘 나타나 있어서 감정이입이 되는 책입니다. 엄지는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고 나서 손엄지로 성을 바꾸게 됩니다. 최씨였던 원래 아빠가 큰 가방을 들고 글을 쓰러 간다던 장면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오던 날 아빠를 배웅하던 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 때 아빠는 마지막 밥상을 차리고 떠났습니다. 아빠와의 추억이 많은 엄지는 아빠를 그리워합니다. 이혼하고 떠난 것인 줄은 몰랐던 것이지요. 하지만 갑자기 이모의 소개로 손씨 아저씨와 엄마가 결혼을 하고 서울로 이사까지 와버립니다. 엄지와 상의하지 않고 엄지의 성도 손으로 바꿔버리지요.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이모때문인 것 같은 엄지는 이모가 마녀로 보입니다. 왜 마녀이모이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엄지의 상황에는 충분히 그랬을 것 같아요. 2학년인 엄지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이해하는 나이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우려로 자세한 설명보다는 숨기는 것을 택했던 것입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겪지 않은 것은 배척하기도 하고 낯설어 하기도 할 것 입니다. 그래서 이런 책을 통해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경험하고 이해해 보는 것은 참 좋은 교육인 것 같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 또래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며 알아가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엄지는 나중에 자신의 상황을 알게되고 이제 이모와 엄마를 보는 눈을 다르게 하였습니다. 더이상 이모가 마녀로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지만 설명하고 알려주면 아이들도 다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읽어보며 엄지의 마음을 함께 나눠보면 좋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고래아이들 #국내창작동화 #이성자 #용달 #가족 #사랑 #친구 #우정 #위로 #꿈 #용기 #성장 #희망 #인생 #삶 #우수콘텐츠선정작품 #책고래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최엄지손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