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제목만 보아도 뭔가 속이 시원한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엄마들 모임이 어떤 것인지 요즘 뼈져리게 경험하고 있어 이 책을 꼭 읽고 싶더라구요.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있는데 첫째가 학교에 가면서 부터는 엄마들 모임을 겪게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학교나 동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치게 될 일이 많아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 책에서 강빈맘은 아이를 출산하면서 부터 시작되는 조리원 동기 이야기부터 하고 있습니다. 조리원 이야기를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기억나더라구요. 강빈맘이 직접 겪은 이야기와 주변의 이야기까지 전부 공감가는 내용이라 더 깊이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문화센터에 다니며 아이들과 엄마들의 모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단점이 참 명확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엄마들끼리 수다를 떠느라고 뒷전으로 밀린 아이들과의 소통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찔렸습니다. 보통 영유아시기 아이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엄마와 소통하는데 이 시기에 엄마들이 아이들보다 엄마들과의 대화 때문에 아이의 반응에 시큰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육아로 지친 마음을 수다로 풀며 서로 모르는 정보를 교환하고 도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잃는 것도 있다는 것을 잠시 잊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모임이 나쁘다기 보다 모임에 속하지 않는다고 억울하고 속상할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임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이들끼리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은 엄마 욕심과 아이들의 마음이 동상이몽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엄마들 모임은 아이가 커가면서도 이어지고 새롭게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엄마들 끼리의 결이 맞고 맞지 않고의 문제들도 많아집니다. 엄마들 모임이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고, 아이를 통한 연결로만 이어지다보니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강빈맘은 지혜롭게 엄마들을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인간관계의 전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엄마들의 모임에서 특히 보여지는 문제들도 이 책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미리 보면서 공부해도 될 것 같더라구요. 현재 이러한 모임을 통해 머리가 아픈 육아맘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심리상담적인 이론도 적용시켜서 엄마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가볍게 읽어보자라는 마음이었는데 가끔 인간관계가 힘겨울 때 다시 들춰보며 마음을 가다듬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들 모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참 중요한 요소들을 잘 짚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엄마들모임에안나가는이유 #강빈맘 #클레이하우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