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다섯 개 거리만큼' 저학년 문고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북멘토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으로 저학년이 읽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적절한 그림과 글밥이 읽기 독립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도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인 '미워'라는 단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여우 마을에 춤추기 좋아하는 이른여름이라는 여우는 춤을 추지 못하게 됩니다. 무슨 일일까요? 여우는 조금 무서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하얀꼬리 여우의 말 때문이지요. 춤을 추다 학교에 늦은 이른여름이에게 춤을 추지 못하게 하는 벌을 주자고 하얀꼬리가 말했게 때문이죠. 화가 난 이른여름은 하얀꼬리에게 '미워' 라고 외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밀은 주워담지 못하기에 '미워'라는 말이 금지된 여우마을에서 '미워'라는 말을 들은 대상은 온 마을 여우들이 미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규칙을 어기면 무서운 일이 생긴다는 마을의 신념이 이들의 생활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하얀꼬리의 엄마는 교장선생님까지 찾아가서 이야기 해보았지만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몰래 간식 바구니를 놔두고 하얀꼬리가 먹도록 했지요. 하얀꼬리 근처에 이른여름이도 얼쩡거리면서 꼬리 다섯 개 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며 공기중에 말을 내뱉습니다. 공기중에 말을 한다는 핑계로 서로 말을 주고 받습니다. 그러다 둘은 동시에 '미워'라고 말하고 둘만 붙어 다니게 됩니다. 이 책에서 처럼 아이들은 아직 미숙해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친구에서 서슴없이 '미워'라고 말하며 친구를 속상하게 하기도 하지요. 저희 아이도 친구가 이런 말들을 해서 속상해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지내기도 하지요. 이런 아이들에게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도록 해줍니다. 책의 내용이나 정서기 많이 어렵지 않아서 유아들도 읽어주면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과 읽어보면서 어떻게 친구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할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꼬리다섯개거리만큼 #북멘토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