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은 너무 어려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저희 아이가 생각났습니다. 얼마전 학교 상담도 다녀오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참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거절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아이에게 참 어렵다는 것입니다. 거절을 어려워해서 친구관계에서도 속앓이를 많이 하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이 책을 보니 빨리 아이와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등감자입니다. 이름처럼 학교에서나 집에서 늘 우등생의 모습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말에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의 선호도 조차도 표현하기 어려워합니다. 동생이 떼부리는 상황에서도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동생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늘 양보하는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익숙해져버려서 우등감자는 어떤 타이밍에 어떤 말을 해야하는 지도 잊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할머니가 우등감자의 자전거에 올라타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할머니가 준 구슬을 지키지 못하고 매일 빼앗기게 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할머니도 매번 나타나서 거절하지 못하는 우등감자의 자전거에 올라탑니다. 슬슬 힘들어진 우등감자는 어떻게 했을까요? 자기도 모르게 싫다고 큰 소리로 표현하게 된 우등감자는 오히려 칭찬을 받습니다. 거절의 표현이 나쁜 것이라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 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고 내가 표현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거절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용기를 얻고 자신감을 얻어서 자신의 의사를 마음껏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글밥과 그림이 적당해서 초등 저학년부터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절하는법 #동의 #관계 #가족관계 #친구관계 #감정 #소통 #위로와응원 #국민서관 #거절은너무어려워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