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파티' 그림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책 표지만 봐도 신날 것 같은 그림입니다. 무엇인가 준비하는 모습, 색감도 화려해서 파티를 연상시킵니다. 책 표지를 넘겨보니 시계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디테일하게 시간까지 정확히 그려진 시계는 4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기대와 흥분을 보여주면서 반대로 실망과 속상함도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문뜩 흔들 흔들 파티를 할 거라고 다짐합니다. 그 때부터 구체적인 상상이 벌써 시작됩니다. 어떤 옷을 입을지, 누구를 초대할지, 어떤 춤을 출지 상상만해도 너무나 신납니다. 그리고 곧바로 실행에 옮기지요. 친구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동생과 계획을 짭니다. 4시에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지금 1시입니다.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그림속에서 시계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그림에 시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이 남은 시간을 동생과 보낼 때는 시계 그림이 없더라구요. 주인공은 시간도 잊은 채 동생과 평화롭게 과자도 먹고, 티비도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아무런 파티 준비도 못했는데 친구가 벨을 누르고 찾아 옵니다. 여기서 주인공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파티를 초대해 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많은 감정들이 솟아 오르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침대 밑으로 숨어버리고 나오지 않는 아이에게 누군가 초대장을 내밉니다. 아이들은 이 책의 주인공처럼 즐겁게 무엇인가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그만 잊기도 하지요.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이야기나누면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완벽하지 않아도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네요. 무엇이든 완벽히 하려고 하는 아이들은 겉으로는 자꾸 일을 미루면서 게으른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그림책 '흔들 흔들 파티'를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들흔들파티 #국민서관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완벽주의 #게으름쟁이 #예민함 #불안 #강박 #실수 #실수해도괜찮아 #자신감 #인정욕구 #아이부터어른까지 #어른을위한그림책 #마음을위로하는그림책 #일러스트예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