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잔소리의 최후'를 보았습니다. 잔소리라는 제목이 제 마음을 뜨끔하게 하네요. 잔소리가 많은 저로서는 이 책이 안궁금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제가 먼저 보았습니다. 잔소리를 장난감 방패로 막고 있는 이 고슴도치 아이는 어떻게 잔소리를 대처해 나갈까요? 여러가지 생각이 나는 책입니다. 책장을 넘겨보니 엄마의 잔소리가 귀찮은 고슴도치 아이가 나옵니다. 엄마가 잔소리를 하니깐 아무래도 싫겠지요? 엄마의 잔소리로 인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할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엄마의 잔소리로 너덜너덜해진 고슴도치는 대책을 찾아봅니다. 엄마를 잘 살펴보다가 엄마의 실수를 지적하면서 역공격을 나섭니다.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엄마에게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뭔가 통쾌하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슬슬 지쳐갑니다. 엄마를 따라다니느라 내가 할일을 못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엄마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밖에도 나갑니다. 그러다가 그만 큰 버스에 치일 뻔 합니다. 엄마를 멈춰세운 고슴도치의 잔소리로 다행스럽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생각해 봅니다. 고슴도치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늘 고슴도치를 살펴보면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었던 것입니다. 잔소리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지요. 저도 이 책을 보며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잔소리가 듣기는 싫지만 사실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이를 노심초사 바라보며 관심과 사랑을 퍼붓기 때문에 잔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관심이 없다면 보지도 않고 잔소리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이 책을 보며 잔소리에 대해 대화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잔소리 #가족 #사랑 #관심 #창작그림책 #북멘토그림책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잔소리의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