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도그' 그림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뭔가 제목에서부터 뜨거운 여름이 연상됩니다. 핫도그라고 하면 흔희 먹는 핫도그도 떠오르고, 영어의미로 뜨거운 개라는 생각 두가지가 듭니다. 여기서는 두 번째 의미가 더 맞는 것 같아요. 책의 주인공 개는 뜨거운 여름의 도시에서 힘들어 합니다. 급기야는 움직이지 않겠다고 길바닥에 붙어버립니다. 개의 주인도 개의 마음을 느꼈을까요? 개를 안고 뛰기 시작합니다. 택시를 잡아보려고하고 전철을 타고 계속 움직입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배를 타고 가는 이들의 모습이 매우 편안해 보입니다. 그리고 부럽기도 합니다. 요즘같은 더운 여름날 배타고 휴가 가는 그림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와 주인은 배를타고 바다로 갑니다. 바다에서 마음껏 뛰어도 되는 개는 목줄을 풀고 신나게 돌아다닙니다. 개는 더위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늘 목줄과 함께 했던 것이 싫었을지도 모릅니다. 해변을 마음껏 뛰노는 개의 모습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 뉘엿 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됩니다. 하지만 조금은 선선해진 날씨로 인해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해변에서 주워 온 돌들을 창가에 줄지어 놓고,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시원한 꿈을 꾸는 듯한 개는 여전히 아직도 그 바닷가에 있는 것 같네요. 개의 여정을 통해 힘든 하루를 녹여 내는 그림책입니다. 글밥이 길지 않지만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각자 읽어보면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핫도그 #더그살라티 #보물창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