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언니는 도깨비'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언니와 동생이 나오는 자매 이야기 입니다. 자매가 있는 우리집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아서 아이들도 공감하며 같이 읽었습니다. 나이차이가 좀 나는 자매라서 언니와 동생의 자라는 성장 속도의 차이가 보이는 책입니다. 주인공 동생은 언니를 부러워 하면서도 언니를 좋아합니다. 늘 언니와 함께 했던 어린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언니는 조금 이상합니다. 말도 없고 잘 놀아주지도 않고 혼자 방에 있거나 친구랑만 이야기 합니다. 주인공의 언니는 6학년 입니다. 언니가 조금 바뀐 이유는 아무래도 사춘기 때문이겠지요. 책에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책을 읽는 독자는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언니가 조금 달라졌다는 이야기만 할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자 첫째가 '엄마 언니는 사춘기 인가봐' 라고 이야기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벌써 사춘기를 알고 있더라구요. 사춘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는 책인것 같아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사춘기가 무엇인지?, 책에서 언니가 왜 이런 행동을 보였는지? 이야기하다보면 저절로 성교육도 될 것 같더라구요. 저희집 둘째는 아직 어려서인지 이해는 못하는 것 같았지만 아마 조금만 더 크면 알것 같습니다. 지금은 언니와 자주 놀고 장난도 치는데 어느 순가 언니가 변한다면 이 책을 다시 보여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춘기 언니와 동생의 이야기를 통해 행동은 조금 달라졌지만 자매 사이의 찐 우정과 사랑은 남아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책 보다는 글밥도 많고 두껍지만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어 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매가 있는 집에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쉿언니는도깨비 #키다리 #미혜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가족 #자매 #형제 #우애 #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