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라는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태양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습니다. 하늘에 있는 태양일까? 생각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표지를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태양이 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지? 의문이 생기는 책입니다. 그림책도 조금 독특해서 많은 색이나 선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단순해 보이기도 하면서 명확합니다. 책 표지를 넘기면 책장을 넘기기 전에 나오는 작은 그림부터 차근차근 보기 좋습니다. 책 내용과 연관되어서 주인공의 마음을 읽어보기 좋기 때문입니다. 첫 그림은 작은 스케치북에 세가족이 그려져 있는 장면입니다. 아직 책 내용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 그림이 주인공에게 공감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주인공 아이는 태양이릉 만나고 싶어합니다. 살펴보니 태양이는 주인공의 동생입니다. 엄마는 급하게 병원으로 아빠와 가는 것 같고 주인공은 태양이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 마음에는 양가감정이 있습니다. 기다려왔던 동생이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너무 외롭습니다. 세가족만 있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겠지요. 동생을 기다리는 아이나 동생이 있는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희집도 첫째가 동생을 만났을 때 참 다양한 반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다가도 싫고 귀찮지만 없으면 심심하고 생각나는 그런 존재가 동생이 아닐까요? 그러면서 세월이 지나 차츰 서로 익숙해지고 사랑을 만들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 동생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그림책을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익숙해져 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태양이없어졌으면좋겠어 #조수현 #북멘토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