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다리' 그림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도 스스로 잘 읽더라구요.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줘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이산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그림책은 이산가족의 상봉 이야기 입니다. 오랜세월 떨어져 살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만남을 손자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아들은 주인공의 아버지 입니다. 유복자로 태어난 아버지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할머니의 그리움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헤어져야만 했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이산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손자의 말로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지만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느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만났지만 지속적인 만남은 어렵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끼워준 반지가 내심 마음에 걸립니다. 할어버지는 북에서 다른 가족과 함께 실고 있기 때문이지요.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태어 난 줄도 모른 채 살아오셨다고 합니다.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전쟁이나 분단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봉을 마치고 돌아온 할머니의 그리움은 아마 더욱 커졌을 것 같습니다. 보름달 뜨는 날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리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달빛다리로 두 분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그리움이 진하게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다시 헤어져야만 하는 아픔이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전부 알 수 없겠지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이산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공감해보며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역사이야기도 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달빛다리 #가문비어린이 #양정숙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