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재주꾼 솔이의 음치 탈출기' 라는 뭉치 저학년 동화를 읽어 보았습니다. 저학년 동화답게 글자 크기도 큰 편이고 그림도 있어서 아이들이 읽어 보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음치 탈출기라는 제목에 맞게 남궁솔 주인공 아이는 음치입니다. 사실 음치인 줄도 몰랐습니다. 워낙 뭐든지 잘하는 아이라서 늘 의기양양 하게 학교를 다녔지요. 그러던 어느 날, 교실에서 대표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아이들은 솔이를 놀리며 음치라고 합니다. 솔이는 음치가 뭔지도 몰랐는데 이제서야 자신이 음치인 줄 알게 되지요.
뭐든지 열심히 하는 솔이는 음치를 탈출하기 위해서 유튜블 찾아보고 연습합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아빠랑 함께 노래방을 갑니다. 가기 싫었지만 엄마와 아빠의 권유로 노래방에 가서 엄마, 아빠의 노래를 듣게 되지요.
아니나 다를까? 엄마와 아빠는 노래를 부르지 않고 시를 읽듯이 가사만 읽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아빠와 엄마도 음치라고 합니다. 솔이는 음치라고 해서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을 엄마와 아빠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의 작가도 음치라고 합니다. 선생님이 되려면 노래도 잘해야해서 애국가를 열심히 연습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음치라는 것에 너무 몰두되어서 나는 못한다는 실망감보다는 당당하게 안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말해왔는데 이 책의 작가는 안되는 것도 있고 그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와도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잘할 수 없고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도 책을 통해 깨닫고 조금 더 당당하게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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