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를 금지하는 법이 생긴다고?' 라는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그림책과 조금 차별화 된 그림책입니다. 자유, 평등, 정의를 위한 법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책의 주인고 코끼리는 국수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이름도 국수광코끼리입니다. 매일 국수를 만들어먹고 잔치를 열어서 친구들과 국수파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법 만들기를 좋아하는 캥거루들이 잔뜩 있습니다. 온갖 법을 만들어서 다른 동물들을 힘들게 합니다. 캥거루만 빼고 바닷가에서 헷엄치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켰습니다. 어리둥절한 동물들은 어쩔 수 없이 캥거루의 법을 따릅니다. 법을 어기면 동물원에 갇히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캥거루는 법전을 꺼내들고 국수광코끼리를 찾아옵니다. 국수는 캥거루만 먹는 법이 생겼다며 코끼리에게 나뭇가지만 먹으라고 합니다. 캥거루는 나뭇가지에 소스를 뿌려 먹어보았지만 먹기가 힘듭니다. 매번 국수 잔치를 하던대로 나뭇가지로 잔치음식을 만들었지만 맛도 없습니다. 국수광코끼리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요? 국수를 너무나 좋아하기에 국수 만드는 기계를 만들게 됩니다. 어떤 재로라도 넣기만하면 국수로 만들어집니다. 이제는 조금 마음을 놓고 국수 잔치를 열었는데 결국 캥구루 경찰에게 들키고 동물원에 갇히게 됩니다. 법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강압적인 캥거루의 밥 이야기를 통해 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조금 어려워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인화를 통한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겐 친숙해서 그런지 잘 이해하며 공감하며 보더라구요. 국수광코끼리는 동물원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요? 식음을 전폐한 코끼리를 걱정하던 친구들은 몰래 국수기계를 보내줍니다. 코끼리는 기계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수로 다 만들어 먹어버리면서 동물원을 나옵니다. 용기를 얻은 걸까요? 아니면 이제 이러한 불합리한 법에 저항할 힘이 생겼을까요? 코끼리는 캥거루의 법전을 국수기계에 넣어버립니다. 국수를 먹어 본 캥거루도 법전 국수 맛에 푹 빠져버립니다. 이젠 국수를 모두 함께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법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공감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글밥은 많은편이라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추천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국수를금지하는법이생긴다고? #그린북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