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보기에도 참 좋은 철학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팡 그래픽노블 '튤립의 날들' 입니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 이라고 하는데요. 그래픽노블 책을 처음 보는데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주인공 튤립과 친구들이 서로 위로하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 입니다. 만화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만화인데 저희집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깊이가 상당합니다. 결국 아이들에게 외면 당하고 제가 보았습니다. 철학적인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잘 다뤄주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유쾌하지만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들오 가득차 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쉽게 넘길 수 없는 이야기들을 튤립과 친구들을 통해 유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항상 여유로운 튤립은 한 순간 순간을 잘 보내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 불안이 있다는 이야기가 참 와 닿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 그대로의 모습들은 전부 그 이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보지 못한 채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불안해하고 살아갑니다.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 같은 인생의 질문들을 이 책을 통해 돌아 보게 됩니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공감과 위로를 받습니다. 튤립 말고 그의 친구들이 전부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이 중에 하나쯤은 나와 동일시되어 읽게 될 것 같아요. 어쩌면 읽는 독자들에 따라서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를 것도 같습니다. 나와 비슷한 캐릭터에개 집중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친구와 수다 떠는 것 같은 시원함도 있습니다.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지만 가끔은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보며 책을 통해 위로받고 생각 할 틈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여유를 기다리기보단 찾아서 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튤립의 날들 다음 시리즈 책도 궁금해 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튤립의날들 #주니어RHK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