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싶지 않아요' 그림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들과 잠자기 전에 함께 누워서 보는데 저도 아이도 너무 공감되는 그림책 입니다. 아이들은 자기전에 해야 할 일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꼭 해야 하는 양치를 비롯하여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자꾸 생각납니다. 물론 아이들 입장에서는 꼭 해야 하는 일들이겠죠? 하지만 재워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이 힘이 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알폰스도 역시나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자야하는데 양치도 깜빡했고, 갑자기 인형을 찾기도 합니다. 저희 집도 알폰스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려고 누우면 왜 그렇게 목이 마르다고 하는 걸까요? 자기전에 여러번 물을 마시고 와야 안정을 찾습니다. 어떨 땐 잊고 있던 장난감이 생각나서 밤에 갑자기 온 식구가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자고 싶지 않아요' 책에서도 알폰스는 참 많은 일들을 아빠에게 요구합니다. 물을 가져다주니 마시지 않고 침대에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아이들은 알폰스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겠죠? 이런 일들을 보면서도 알폰스 아빠는 화 한번 내지 않네요. 아빠의 모습은 저희집과 다르네요. 밤에 항상 시끄러운 소리가 끊이질 않아서 잠자기 전에는 항상 지칩니다. 책에서 알폰스 아빠도 결국에는 지쳐서 먼저 쓰러져 잠들어 버립니다. 아무일 없다는 듯이 알폰스는 아빠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스스로 자리로 가서 잠을 청합니다. 이젠 아빠가 잠들어서 알폰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을 테니깐요. 알폰스는 아빠와 더 놀고 싶었던 걸까요? 그래도 아빠가 잠들자 참 어른스럽게 아빠도 돌보고 스스로 자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꼭 빼닮은 알폰스 이야기가 궁금하신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고싶지않아요 #다봄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