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당시 유명한 가수 이선희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줄거리를 기억하기 보다는 뮤지컬 장면과 사은품으로 받았던 종이봉투와 치약이 기억나네요. '오즈의 마법사'는 저에게 소소한 행복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명작입니다. 이러한 책을 그림책으로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어린이 작가정신 출판사에서 출간한 '오즈의 마법사' 입니다. 아이들이 보는 글밥적은 그림책은 아닙니다. 그림책 크기와 비슷하지만 꽤 두꺼운 편입니다. 글밥도 상당히 많아서 한자리에서 유아들이 다 읽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짧게 소제목으로 나눠져 있어서 조금씩 나눠 읽으면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잠자리 독서를 할 때에 엄마가 한가지 소제목씩 읽어나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한번 쭉 읽어 보았는데요. 축약되지 않은 스토리라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축약된 이야기 책들 위주로 보다가 거의 풀 스토리를 정말 오랜만에 접한 것 같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인 오즈의 정체를 보면서 참 흥미롭게 재미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다 아는 아이들도 축약되지 않은 '오즈의 마법사'를 다시 보면서 더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 책장을 넘겨가면서 간간히 보이는 그림들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그들의 마음도 같이 공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입니다.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만 좀 더 자세히 지루하지 않게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명작이기에 아이들이 커도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책 표지는 하드커버라서 튼튼한 편입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무겁고 종이 재질도 잘 찢어지는 거라 그 점만 주의하신다면 너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즈의마법사 #어린이작가정신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