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아저씨의 개 책마중 문고
세실 가뇽 지음, 이정주 옮김, 린느 프랑송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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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아저씨의 개' 라는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어린이 작가정신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인데 소프트표지 이지만 그림책 같은 글밥과 글씨 크기라서 아이들이 읽기에 편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내용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파벨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한 소녀가 담담하게 풀어간 이야기 입니다. 파벨아저씨는 다른 나라의 사람인데 아마도 불법체류자 인것 같습니다. 요리사로 일하고 있고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에 자주 등장하는 아저씨입니다. 주인공 소녀는 아저씨와 가끔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저씨의 개인 토비를 산책 시키기로 약속까지 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아저씨의 딸이 지금 여기에 없고 곧 데리고 온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토비가 죽었다는 수군거리는 아주머니들의 이야기가 소녀에게 들려옵니다.
소녀는 아저씨가 얼마나 힘들지 예상이 됩니다. 소녀 또한 자신의 고양이를 잃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고양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나갑니다. 아저씨를 위로하고 싶은 소녀는 자신있는 고양이 그림을 정성껏 그려서 준비합니다.
밤이 늦도록 계단에 앉아서 아저씨를 기다려 보았지만 아저씨가 나타나지 않아 걱정만 더 됩니다.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아저씨에게 가보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일찍 아저씨 집에 가보니 죽은 줄로만 알았던 토비와 아저씨가 나옵니다. 표정은 좋지 않고 어떤 두 남자가 나타나 아저씨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파벨아저씨는 토요일이니 토비를 산책 시켜도 좋다면서 선물도 딸에게 준다며 고맙게 받아갑니다. 마지막으로 토비를 부탁하면서 아저씨는 떠나게 됩니다. 정확한 상황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소녀는 아마 직감적으로 알겠지요. 파벨아저씨가 다시 돌아오기는 힘들거란것을요. 그리고 소녀는 생각합니다. 누군가 죽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믿지 말자고, 그냥 안좋은 일이 생긴것일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소녀의 감정을 그대로 느껴가며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던 책인것 같습니다. 마치 내가 소녀가 되어 느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이와 다시 한번 읽으면서 이야기 나눠 보고 싶은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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