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은 엄마를 대변해주는 그림책 한권을 읽어 보았습니다. 저도 엄청나게 많은 걱정을 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모두 공감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넘어질까 걱정이고 밥을 안먹어서 걱정이고 매일 하루가 걱정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엄마도 걱정이야라는 말을 매일 달고 삽니다. '걱정이야아아' 라는 그림 책의 제목처럼 걱정을 외치는 엄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를 보면 엄마의 표정이 나쁘지 않습니다. 뭔가 반전이 있는 것일까요? 항상 책 표지와 제목을 유심히 보는데 이번 그림책도 기대가 되는 표지입니다. 그림책을 펼쳐보니 매일 화초에 물을 주며 걱정을 외치는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는 걱정을 하면서 집안일도 하고 있네요. 걱정이야라는 말을 계속 듣게 되니 화초에서 걱정이들이 태어났습니다. 작고 귀엽지만 갑자기 많아진 걱정이들 때문에 모두가 걱정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걱정이들은 걱정이야라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엄마가 걱정했던 이야기를 줄줄줄 노래로 부르고 있네요. 이쯤에서 그림책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 대충 예상했습니다. 엄마의 걱정을 사라지게 하기위해 아이들이 말을 잘 듣고 알아서 척척 해야 한다고 이야기가 흘러 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작가는 엄마의 걱정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사라질 수 없고 이러한 엄마의 걱정은 바로 사랑이라고 말이죠. 아이들은 걱정이들의 지휘봉을 이용해서 걱정은 사랑이야 라는 새로운 노래를 연습시킵니다. 그리고 엄마가 걱정을 외칠때 사랑이야라고 노래하면서 멋지게 이야기를 마무리 합니다. 이번 그림책을 통해서 편견으로 인해 아이들의 단점을 단점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림책의 걱정이라는 주제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어떤 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사랑일때 긍정의 공기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걱정이야아아 #올리 #미우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