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네 책방에서 출간한 '할아버지의 분홍바지' 그림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핑크색 바지를 입고있는 모습이 무슨 이야기 인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표지에서부터 색감이 눈에 확 들어와서 아이가 얼른 읽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와 읽어나가는데 처음에는 할아버지의 고집스러움을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읽으면서 더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변기물을 내릴때는 목욕했던 물을 양동이에 담아 두었다가 사용해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도 내용물만 버리고 비닐봉투는 꼭 다시 사용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불편함과 냄새가 나는 상황을 할머니는 불편해 하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버린 분홍바지마저 가지고 와서 입습니다. 자신만의 고집을 끝까지 내세우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갖게 합니다. 그러더 어느날 손자가 태어났고 할아버지는 눈이오나 비가오나 유모차에 손자를 태우고 산책을 나갑니다. 손자는 쑥쑥 자라서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늘 의문을 갖고 있던 질문들을 할아버지에게 합니다. 머뭇거리던 할아버지는 대답을 하나 하나 해나갑니다. 마실 물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변기물을 아끼려고 했던 것입니다. 또한 비닐봉투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기에 잘 썪지 않고 환경오염을 시킨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할아버지의 깊은 속마음은 손자의 마음을 바꿀 수 있었을 까요? 손자는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에게 말합니다. 할아버지의 뜻을 이해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어렵다고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우리모두에게 말합니다. 누구를 위해 절약을 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보라고 말이죠. 직접적으로 우리의 자손을 위해 우리는 환경보호에 힘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책 표지만 보았을 때는 어떤 내용일지 몰랐는데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가 나름 반전이 있었던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춘희네그림책 #할아버지의분홍바지 #네이버도치맘카페 #서평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