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거짓말' 이라는 그림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북멘토 출판사에게 출간한 여우의 거짓말 책은 책표지 그림부터 색감이 참 예쁘네요. 그런데 여우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표지를 보고 제목을 살펴보면서 어떤 이야기 인지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고 책을 봐도 좋을 것 같아요. 한글을 몰라도 여우의 표정만 보면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여우가 걱정스러운 표정인지? 참 궁금해 지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넘겨보면서 그림이 참 예쁘다고 또 한번 생각했습니다. 그림체를 보는 것도 그림책의 재미와 즐거움인것 같아요.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을 것 같은 색감이라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내용은 조금 답답합니다. 왜냐하면 여우가 자꾸자꾸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부분을 읽어 나갈 때에는 여우가 거짓말을 하는 줄 몰랐는데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여우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슈퍼거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우는 대수롭지 않게 슈퍼거북과 친하다고 말해버립니다. 친구들에게 조금은 인정받고 돋보이고 싶은 그런 심리가 작용한 것이겠지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나도모르게 앞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뱉는 말들이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 올까요? 여우는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합니다. 슈퍼거북에게 전해달라는 말들과 선물들 등등 여우가 감당하기에 힘이 듭니다. 거짓말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긍정적으로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해질 기회를 놓쳐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여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함께 공감하며 거짓말이라는 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키는지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결국에 여우는 슈퍼거북인 것처럼 친구들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굳게 다짐하지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그런데 더 큰 일이 생기고 맙니다. 친구들이 슈퍼거북을 초대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여곡절 끝에 큰일을 앞두고서야 여우는 고백을 합니다.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을요. 그 때 마침 진짜 슈퍼거북이 나타나 무거운 공기를 가볍게 해줍니다. 어쩌면 거짓말이라는 것을 고백할 때 여우의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솔직함을 통해 큰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우의거짓말 #북멘토 #도치맘 #도치맘카페 #서평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