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가출했다 아이앤북 문학나눔 30
김애란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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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가출했다'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아이앤북 문학나눔 30번째 이야기 입니다. 글밥이 다소 많고 그림은 조금 있어서 초등학교 중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글씨도 조금 작고 아이들이 쓰는 단어들이 확실히 수준이 높은 것 같아요. 저학년 위주의 책을 많이 보다 보니 이런 책을 읽으면서 더 잘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가출했다' 책은 주인공 소녀의 아빠가 갑자기 집을 나가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조금은 순화시킨 듯한 말로 가출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주인공의 친구는 어떻게 아빠가 가출을 하냐며 정곡을 찌릅니다. 아빠는 집을 나간거라고 하는데 주인공의 마음이 너무 공감되었습니다.
'가출'과 '나간다'는 엄연히 뉘앙스가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아빠가 집을 나갔다고 한다면 아빠의 자발적인 이유이기에 왠지 모르게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가출'이라는 표현은 사춘기 소년이 한 때의 기분으로 나간 것이기에 돌아올 여지가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학교 앞에서 만난 삐에로 아저씨와의 대화와 친절함으로 마음을 열고 의지를 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외갓집으로 이사를 갔지만 어느날 나타난 삐에로 아저씨가 반갑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삐에로 아저씨가 주인공으 아빠 일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닌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아빠를 기다리는 주인공이 조금은 더 씩씩해져있고, 성숙해져 있는 모습으로 끝납니다. 뭔가 여운이 많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글의 큰 틀은 아빠의 가출로 시작되지만 그 안에서 주인공이 학교에서의 친구들 관계도 에피소드로 조금씩 나옵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성장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힘들었을 과거를 이해하며 사춘기의 감정으로 아빠를 밀어 냈던 자신을 돌아 보기도 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소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아빠를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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