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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 개정증보판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평점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고윤 저자가 ‘행동 없는 자기계발’의 한계를 지적하며, 삶에서 구체적인 실천과 태도 변화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 내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책이다. 관계, 성공, 마인드셋, 인생, 처세의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서, 각 주제마다 독자가 현실에서 느끼는 고민과 필요를 건드린다고 느꼈다.
책의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제목이 이미 다 말해주듯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입증하기 위해 저자는 작은 행동 변화의 힘, 마음가짐의 역할, 외부 인정이 아닌 내면 기준의 중요성 등을 강조한다.
예컨대 프롤로그
부분에서는
“그동안 옳다고
생각했던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인생의 문제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어떻게 나라는 사람의 단단함은 인생의 모든 어려움을 돌파해내는가?”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독자로 하여금 ‘지금 당장’ 삶의 주체성을 고민하게 만든다.
‘성공을 만드는 4가지
본질’ 중에서는 “마음은 성공의 본질을 형성한다. 좋은 마음 밭을 가진 사람은 항상 좋은 것이 흘러나온다. 좋은 말, 좋은 행동, 좋은 영향력. 이런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실체를 형성한다. 바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다. 부자들은
돕고자 하는 마음을 ‘타인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마음’으로
정의하고 부자가 되는 핵심능력이라고 말한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마음가짐과 내면 중심의 변화를 강조하는 좋은 예다.
또 다른 인용으로는 ‘99%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바라는 5가지’ 챕터에서 “많은
성공은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또는 불가능하다 믿었던 것을 해냄으로써 이뤄진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포기해야 하는 것은 ‘인정’이다.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진짜 싸움은 당장 침대에서조차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 말은 외부의 시선이나 기대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 자율성과 주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인상 중 하나는, 작은 변화의 반복이 결국 삶을 바꾼다는
점이다. “성장이라는 게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럴듯한 목표를 갖고 무리할 필요도 없다. 당신이 성장하기 위해서 집중해야 하는 단 한
가지는 ‘긍정적인 변화’이고, 그걸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먼저 실행해야 한다. 그러한 작은
것들이 쌓여 내가 한 계단 올라가면, 두 계단 올라가는 것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할 수 있다. 그런 실행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새 수십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자신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라는 부분이 그런 인식을 잘 말해준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이런 인용문들이 보여주듯, 메시지 자체는 힘 있고 공감되지만 “어느 페이지에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까지 구체적으로 설계된 지침서라기보다는 동기부여 중심이 강하다.
예를 들어 ‘작은 습관을 만드는 법’이나 ‘실패했을 때 다시 시작하는 전략’ 같은 구체적인 실행 매뉴얼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총평하자면, 이 책은 마음의 변화와 작은 실행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자신의 삶을 수동적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지금 즉시 할 수 있는 것을 찾게 해준다. 다만 변화의 지속성과 실패 대응, 구체적 방법론을 원한다면 다른
책들과 병행해서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