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희미하게
정미경 지음 / 창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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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렇게 아름답고 쓸쓸한 글과 촘촘한 문장을 읽은 적이 없다.

다시 새 글을 볼 수 없는 작가님의 글이라는 것이 너무 슬프다.

항상 기억에 남기고 싶은 구절들을 접어가며 읽는데, 이 단편집은 읽는 내내, 인물들의 쓸쓸하고 고단한 삶이 유난히 단정한 문장 속에서 마음 속에 와닿아서 많이 접어가며 읽었다.

<못>에서 버리고 버려지는 사람들 사이에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무엇보다 <새벽까지 희미하게> 속의 도시 공원 속 시들어가는 모과 나무 같던 송이.

새벽까지 희미한 빛처럼 그렇게 오래 오래 남아있으면 하는 글들

고단한 세상을 고달프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속에 남겨진 '선의' 같은건 뭘까, 생각하게 만드는 글.

무엇보다 소설적 재미를 갖추고 현시대에 맞는 살아있는 인물을 서느런 문장으로 만들어내신 작가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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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를 비추는, 발목을 물들이는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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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던 작가님의 신작이었습니다. 주제에 깊이 침잠해 들어가는 모습. 하나 허투루 버릴게 없는 문장, 주인공 나애의 사랑은 결국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한 또다른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작가님 단편에도, 지금껏 모든 글에서 보이던 인물들의 변주인듯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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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파도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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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애타하면서 읽었습니다. 작가의 오랜 내공이 문장 하나하나에 느껴졌어요. 사회적인 문제와 얽히면서, 그 안에 살아가는 개인의 이야기가 잘 맞물려 있어서. 정말 상화와 인화의 해피엔딩을 간절히 바라면서 읽었습니다. 덮고나서도 오래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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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화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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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 괜찮은 소설이었습니다. 문장은 정확히 군더더기가 없었고 치열한 작가의식이 돋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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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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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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